마리아님이 보고계셔 (マリア樣が見てる) 7권 [번외] 매우 바쁜 날들 -3- 수요일

수요일

 

 

                                            1

 

"언니, 만담 연구부에 계신분이 오셨어요.  무대반주의 일로 상담할것이 있다는듯 하네요"
"응, 들어오시라고해"
"예"
만담연구부의 부장을 2층의 방으로 안내하고, 나는 차를 대접했다.  일부러 방문해준 손님에게, 작은 접대 인것이다.
복도에서 볼일을 끝낸 사람도 적지않기에, 직접와준 사람은 고마울 뿐이다.

방과후.
레이님은,『3학년 송별회』에 참가하는 운동부의 회합에 가 있었다. 시합 같은 건 할수 없지만, 운동부는 합동으로 죽도등의 휘두르기나 자세등을 계속해서 피로하기로 되어있는 것이다. 요시노씨는 연락사항을 전하기위해 클럽 하우스에, 시마코씨는 구매부에 심부름 나가있다.
방과후뿐만 아니라 점심시간 역시, 장미의 저택은 사람의 출입이 많아졌다.  왠지 학원제가 생각난다.  단지 명백히 틀린것은, 그때는 장미님들이 지휘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꽃봉오리들이 그 역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 드세요"
손님들것만, 차를 낸다.  처음에는 응대하는 사람것까지 내었지만, 사치코님이 말하셔서 그만두었다.  끊임없이 손님들이 오는것에 맞추어 차를 마신다면, 배불뚝이가 되버리고 말테니까, 라고.
"고마워"
만담연구부의 부장은, 홍차를 일본차같이 소리내며 마셨다. 행동에 깊은맛이 있다. 교복인데도, 기모노를 입고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꽃집에 확인했어?"
생각났다는듯이, 사치코님이 나에게 물었다.
"아, 예"
나는 하품을 억지로 참으며 대답했다.
"그건 어제 했어요.  장미는, 금요일 저녁 4시반에서 5시 사이에 배달해 준다고 했어요. 뒷쪽문으로 가지고 온다고, 받으러 나와달라고 하구요"
"그럼, 그건 유미한테 부탁할께.  요시노짱한테 도와달라고 해"
"예"
"당신들이 있어준 덕분에, 정말 수월해졌어"
사치코님에게 감사를 받는다는건 오랫만이어서, 기쁜반면 쑥스러웠다.
하지만, 그정도로 꽃봉오리들이 격무에 시달리는구나, 라고 생각이 되니, 역시 열심히 도와드리자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학생회 임원선거때는, 아무것도 할수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할일이 있다는건 행복한 일인 것이다.
나는 결린목을 우득우득하며 풀고난뒤,「좋아」하며 다음일에 착수했다.

 

 

                                                    2

 

"유우키"
"응?"
"이게 뭘까~~요?"
동생의 방에 들어가 내가 손으로 가리킨것은, 그 보자기였다.
"......."
말은 없지만, 눈이 흔들리고 있다. 명백히 동요하고 있다. 범인발견~.
"아빠한테 물어보니까. 모르신다고 하시네.  니꺼지?"
"그럼, 뭐가 어떤데?"
앉아있던 의자를 빙글 돌려서, 유우키는 등을 보였다.  아, 이녀석 태도를 바꿨어.
"자백해"
나는 등받이를 잡고, 다시 빙글 돌렸다.
"싫어"
유우키는 의자에서 도망쳐서, 침대로 굴렀다.
"이제 잘꺼니까 나가줘"
"지금까지 책상에 있었잖아. 어째서 갑자기 졸려운거지?"
"그건 내맘이잖아"
이불을 뒤집어 쓰려하기에, 거꾸로 잡아 벗겼다.
"이것에 대해 입을 열때까지 안 돌아가"
상당히 돌아보기싫은 과거인것인가? 하지만 나는 추궁의 손을 늦추지 않는다.
침대까지 따라가, 동생위로 덥쳐 보자기를 들이밀었다.
"그건 봉인한거니까. 맘대로 빼내지 말란 말이야"
"그럼, 왜 벽장속에 숨킨거야. 눈에 거슬린다면 버리던지 뭐하던지 해서, 처분해 버리면 되는거 아니야"
"버릴수 있는거면 버렸어.  하지만, 아쉽게도 내꺼가 아니야"
"에?"
"다 말할테니 비켜줘.  정말, 가슴이 등에 닿잖아"
유우키는 화난듯 말했다.
역시, 그건 정말 미안한 일을 했군.  아무리 피를 나눈 누나라곤 하지만, 젊고 탱탱한 여자의 접근은, 고1의 청소년에겐 좀 괴로울지 모르겠군.
"어떤 사람한테 부탁받은 보관품이야"
내가 몸에서 떨어지자, 유우키는 몸을 세우고 파자마 옷깃을 바로 잡았다.
"보관품이라"
하지만, 정말 아무일 없었다는듯 말을 계속하는 녀석이다.  적어도, 얼굴을 붉힌다던지 해도 좋을텐데. 나를 싫어하는 건 아닐까나. 그게 아니라면 누군가씨의 덕분으로, 여자에 대한 흥미가 없어져 버렸다던지.  그렇다고 하면, 중대한 문제다.
"게다가, 내방에는 빈공간도 없고, 대청소때만 클리어하면 그담엔 아무도 보지 않잖아"
"근데, 보관품을 부탁한『어떤사람』은 누구?"
싫은 예감.  그게「누군가 씨」라던지.
"카시와기 선배"
"땡~~~"
바로 적중. 정답이래도, 이건 별로 기쁘지 않다.
"하지만. 카시와기씨, 이제 금방 졸업이잖아"
돌려주지, 라고 보자기를 동생을 향해서 던졌다.
"그게 가능하면, 벽장속에 숨겼겠어?"
피구의 요령으로, 유우키는 양손으로 잡았다.
"응, 것도 그렇네"
"거래성립, 이란 이름으로 떠미는거야. 대대로 가련한 1학년이 계속 보관하게 되버렸어"
"하항~~"
모든게 끝나 이 도구에서 해방되는것은, 다음번의 가련한 새 일학년이 나타났을때, 란 것이군.
"이거 빌려줘"
나는 유우키의 옆에 앉아, 보자기를 가리켰다.
"상관 없지만  ....... 설마?"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쪽을 보는 유우키.
"그, 설마 입니다.  이거 사용법 가르쳐줘.  송별회에서 해보고 싶어"
내가 대답하자,「바보아니야?」라고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어째서 바보라는거야?"
나는 유우키에게 물었다.  유우키가 하는말은, 대체로 납득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좀 알아채기 힘들다.
"스스로 웃음꺼리가 되고싶어?"
"틀려. 웃음을 만들어 내는거야"
"......"
"......."
잠시 침묵이 흐른뒤, 유우키는 풋하고 웃었다.
"누나도. 카시와기 같은말을 하는군"

"에~~.그사람하고 같아!?"
조금 싫다.  개인적인 원한은 없지만, 언니의 혼약자란 이유만으로 카시와기씨 한테는 열받아 있는 것이다.
"뭐, 조금 시츄에이션이 틀리긴 하지만, 비슷하게 말했어"
유우키는「응」하고 끄덕이며 보자기의 봉인을 풀었다.
"좋겠지요. 친애하는 누님에게, 여기는 동생이 가르쳐 드리지요. 어렌지 버젼인데 괜찮지?"
"감사합니다.  사부!"
나는 머리를 숙였다.  여기는 유우키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제자가 되는수밖에 없다.
하지만.
"하나와 둘과 셋과 넷"
그가 상당히, 혹독한 사부였다는 것은, 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해서야 알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