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님이 보고계셔 (マリア樣が見てる) 11권 파라솔을 쓰고서 -7- 푸른 하늘 아래

　　　　靑空の下で
      푸른 하늘 아래서.

 

　　　　　１

 

「それで？」
“그래서?”
　｜由《よし》｜乃《の》さんが、校?の外についている非常階段の三階で深呼吸しながら尋ねた。
요시노양이, 교사 뒷편에 연결되어 있는 비상계단 3층에서 심호흡을 하며 묻는다.
「結局、そんなこんなで元の｜?《さや》に納まったわけ？　心配して損しちゃった」
“결국, 이러저러해서 원래의 상태로 끝났다는거야? 걱정해서 손해봤잖아.”
「ふっふっふ」
“훗훗훗”
　頭の上に?がるのは、珍しく?い空。｜祐《ゆ》｜巳《み》の首には、元通りロザリオがかかっている。
머리 윗쪽에 펼쳐있는 것은, 이상할만큼 푸른 하늘. 유미의 목에는, 원래대로 로자리오가 걸려져 있다.
「それにしても、｜祥《さち》｜子《こ》さまのお｜祖《ば》｜母《あ》さまのお友達と、その｜弓《ゆみ》｜子《こ》さんという人は同一人物なのかしら」
“그건 그렇고, 사치코님 할머님의 친구분과, 그 유미코씨라는 분은 동일인물인거야?”
「さあ」
“글쎄.”
　その?は、はっきりしていない。いつかわかる時があるかもしれないし、わからなくてもいいや、くらいの?持ちでいる。
그 부분은, 확실히 하지 않았다. 언젠가 알게 될 때가 있을지도 모르는데다가, 몰라도 괜찮아…라는 기분이 들었으니까.
「祥子さまにその、『お友達』の名前を聞けばわかるんじゃない」
“사치코님에게 그 ‘친구분’의 성함을 듣기만 하면 되는거잖아?”
「うん、でも」
“응, 하지만”
　祐巳は、お弁?が入った手提げ袋を?らした。
유미는 도시락이 들어가 있는 손주머니를 흔들었다.
「夢のような話って、あまりいじりたくないんだ」
“꿈 같은 이야기…라는건, 그다지 손대고 싶지 않은거랄까.”
　たとえば、祐巳の?い｜傘《かさ》がどんな旅をしていたか、とか。無理に知る必要はないのと同じで。この手にもう一度?ってきたという事?こそを大切にしたい。
예컨대, 유미의 푸른 우산이 어떤 여행을 했을까…라는 것을 무리하게 알 필요가 없는것과 마찬가지. 이 손에 다시 되돌아온 사실만을 중요하게 여기고 싶어..
「何となく、わかるような?がする」
“어쨋튼,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긴 해.”
　由乃さんは、?かにうなずいた。
요시노양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でも、弓子さんのところには、また遊びにいこうと思うんだ」
“하지만, 유미코씨의 경우엔, 또 여행을 떠나실 거라고 생각해.”
　お姉さまと仲直りしたことを報告しなくちゃ。
언니와 화해했다는 것을 이야기 해드리지 않으면…
　メイプルパ?ラ?のお菓子を持って。たわいもない話を聞いてもらおう。取り留めのない話を聞かせてもらおう。
메이플 상점의 과자를 가지고.. 별다르지 않는 이야기를 부탁드려야지. 갑작스럽게 떠오르는 이야길지라도 부탁드릴꺼야.
「二人とも、何のんびりしているの」
“두사람. 태평스럽게 뭘 하고 있는거야?”
　｜薔《ば》｜薇《ら》の｜館《やかた》の入り口で、祥子さまがこちらを見上げて言った。まぶしい日差しに手をかざし、目を細めている。けれど、祐巳にはお姉さま自身がまぶしく輝いて見えた。
장미의 저택의 입구에서, 사치코님이 이쪽을 올려다보며 말씀하신다. 눈부신 햇빛을 손으로 가리며, 눈을 가늘게 뜨고 계셨다. 하지만, 유미에겐 언니 그 자체가 눈부시게 빛나는 것처럼 보인다.
「忙しいのだから、早くしなさい」
“바쁘니깐, 서둘러야지 않겠니.”
　仕事は山のようにあるのだから。自分が休んでいたことを｜棚《たな》に上げて、堂?｜威《い》｜張《ば》っている。祥子さまは絶好調。つまりは全快したということだった。
일은 산처럼 쌓여 있으니까. 자신이 쉬고 있던 일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당당히 드러내고 계신다. 사치코님은 절호조. 결국 완쾌하셨다는 이야기.
「は?い」
“예엣”
　祐巳たちは、返事をしながら非常階段を下りていく。
유미들은, 대답을 하며 비상계단을 내려갔다.
　今日も、?休み返上で?園祭準備の仕事をするのだ。
오늘도, 점심시간을 반납하고 학원제준비의 일을 하는거야.

 

 

　　　　　２

 

　｜今《け》｜朝《さ》、登校する時、バスの中から弓子さんを見かけた。
오늘 아침, 등교할때, 버스안에서 유미코씨를 보았다.
　白い日傘をさして、道をゆっくりと?いていた。
새하얀 양산을 쓰고는, 인도를 천천히 걷고 계셨다.
　おばあさんが日課の散?を?しんでいるように見えて、眺めているだけで胸がいっぱいになる、そんな幸せな光景だった。
할머님께서 하루 일과인 산보를 즐겁게 하시는 것처럼 보였기에,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그런 행복한 광경이었다.
　祥子さまは、しばらくお｜祖《ば》｜母《あ》さまの家から?校に通っていたが、そろそろ｜小《お》｜笠《がさ》｜原《わら》の家に?ろうかと思案中らしい。
사치코님은, 당분간 외할머님 집에서 통학하기로 했지만, 슬슬 오가사와라 가에 돌아가는 것을 원하시는 것 같다.
「だってお母さまが、あれからコンビニにはまってしまって、｜鍋《なべ》｜?《や》きうどんばかり食べさせるのですもの。もう限界よ」
“그도 그런게, 어머님께서, 그 이후로 편의점에 맛을 들리셔서, 나베야키 우동만 먹이려고 하시는걸. 이젠 한계야.”
　そろそろお｜祖《じ》｜父《い》さまやお父さまも寂しがっている頃だろうから、ちょうどいい｜潮《しお》｜時《どき》かもしれない。
슬슬 할아버님과 아버님도 적적해하고 계실 테니, 마침 적당한 때일지도 모른다.
　でも、自宅に?ったところで、｜?《さや》｜子《こ》｜小《お》｜母《ば》さまのコンビニ通いは止まないのではないだろうか。コンビニエンスストアは、全?各地に散らばっている。祥子さまの住んでいる町にも絶?あるはずだった。
하지만, 자택에 돌아가도, 사야코 아주머님께서 편의점을 드나드는 것을 그만두지 않으시진않지 않을까. 편의점은, 전국각지에 퍼져있으니까. 사치코님이 살고 있는 동네에도 분명 있을거야.
　｜瞳《とう》｜子《こ》ちゃんは、期間限定の契約通り、祥子さまの復?と同時にアシスタントの仕事から手を引いた。今後は秋の?園祭に向けて、女優業に?念するとか。しかし、時?は?まぐれにふらっと｜薔《ば》｜薇《ら》の｜館《やかた》に遊びにくる。
토오코짱은, 기간한정의 약속대로, 사치코님이 복귀와 동시에 어시스턴트 일을 그만두었다. 이후엔 가을의 학원제를 대비해서, 여배우 수업에 전념하겠다고 했던가. 하지만, 가끔 변덕을 부려 장미의 저택에 놀러 오기도 한다.
　慣れとは恐ろしいもので、祐巳は以前のようにそれを嫌とは感じない。いや、それとも余裕かな。
익숙해진다는 것은 무서운 거랄까, 유미는 토오코짱이 오는 것이 이전처럼 싫지 않았다. 아니, 아니면, 여유가 생긴걸까.         
　｜志《し》｜摩《ま》｜子《こ》さんと｜乃《の》｜梨《り》｜子《こ》ちゃんは見ていてこそばゆくなるほど、｜初《うい》｜?《うい》しい姉妹っぷりを日?｜披《ひ》｜露《ろう》してくれているし、熟年カップルの域に達している由乃さんと｜令《れい》さまは、相?わらず夫婦漫才のような?日を送っている。
시마코양과 노리코짱은 보고 있자면 근질근질거릴 것 같이, 앳된 자매생활을 나날히 피로하고 있고, 숙련 커플의 영역에 다다라있는 요시노양과 레이님은, 변함없이 부부만담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祐巳はといえば。
유미로 말하자면.
　この夏は日傘を買おうと、密かに思っている。日?け?策には?い傘がいいっていわれているけれど、白いレ?スのついた傘って絶?に決めている。
올 여름은 양산을 사자고, 몰래 생각하고 있다. 햇볕에 그을리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선 검은 양산이 좋다는 말을 들었긴 했지만, 하얀 레이스가 달린 우산으로 절대적으로 정해져 있다.
　もうすぐ、｜梅《つ》｜雨《ゆ》が明ける。
이제 곧, 장마가 그치겠지.
　そうしたらまぶしい太陽の下、その日傘をさしてお姉さまと出かけるのだ。
그러면 눈부신 태양의 아래, 그 양산을 쓰고 언니와 함께 밖을 나서는 거야.